제주연구원의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센터장 강창민)가 도내 균형발전 현황 진단 및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제주 균형발전 정책 이슈(2025-4호)를 통해 ‘제주지역 읍면동별 문화여가시설 접근 수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도서관, 체육시설, 도시공원 등 3대 문화여가시설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인프라의 국가적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읍·면·동별 인구 분포와 시설 간의 최단거리를 상대적 접근 수준을 분석했다.

이 결과, 지역 특성에 따른 접근성 패턴이 확인됐는데 일도1동, 이도2동 등 원 도심 지역은 도서관과 도시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시설이 복합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1~3등급의 양호한 접근성을 보였다. 이는 원 도심 거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여가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임을 시사한다.
반면 읍·면 지역은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읍, 구좌읍, 한경면, 추자면, 우도면 등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았다. 읍·면 지역은 단일 유형의 서비스 의존도가 높고 시설 간 상호보완성이 낮은 구조로 분석됐다.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격차 해소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