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치경찰단, 게스트하우스 불시 점검… "안전관리 강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불시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지역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127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숙박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행위와 안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최근 몇 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숙박시설 관련 사건들이 이번 점검의 주된 배경이 되었다. 2018년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과 2022년 애월읍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불법 파티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다수의 사상자 발생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또한, 올해 8월 한림읍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건은 숙박시설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 자치경찰단 제공]


자치경찰단은 이번 점검에서 민박사업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와 요금표 게시 등 기본적인 준수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 미신고 숙박업 및 일반음식점 영업,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사용 여부 등 범죄 예방 진단도 병행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기본적인 준수 사항을 이행하고 있었으나, 일부 업소에서는 신고확인증과 요금표 미게시 등의 문제가 발견되어 현장 지도가 이루어졌다. 또한, 농어촌민박 사업장임을 표시하지 않은 2곳은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관련 기관에 통보되었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점검에서 불법 숙박업이 의심되는 일부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추후 재방문을 통해 추가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수천 관광경찰과장은 "이번 안전 점검은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전한 숙박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자치경찰단의 이번 조치는 도내 숙박업소들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 사회의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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