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새마을부녀회가 1년간 농경지와 생활권에 방치된 폐자원 2천958톤을 수거하며 탄소중립 실쳔과 지역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부녀회원들은 폐비닐, 생활폐수지, 폐지, 고철, 병류, 헌옷 등을 수거하면서도 매월 정기적으로 마을을 돌며 경작지 주변에 방치된 폐비닐과 하우스 비닐을 직접 걷어냈다.

또한 농번기와 수확기에는 농가를 방문해 농약병과 비료 포대 등을 분리수거하고, 가정에서는 신문지, 박스, 음료병, 캔, 헌 옷 등 재활용품을 꾸준히 모았다.
그러면서 회원들은 폐자원 수거와 함께 주민들에게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마을 환경정비 캠페인을 병행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제주도와 제주도 새마을부녀회(회장 홍경애)는 이러한 활동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5 농경지 폐비닐 및 숨은자원모으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김정임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새마을운동단체장, 행정시 및 읍면동 부녀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종합평가 부문에서는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 제주시새마을부녀회가 우수를 수상했다.
읍면동 종합평가에서는 삼양동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 성산읍·오라동새마을부녀회가 우수, 예래동·한림읍새마을부녀회가 장려를 받았다.
자원부문 시 단위에서는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 제주시새마을부녀회가 우수를 읍면동 단위로는 대정읍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 한림읍·한경면·구좌읍새마을부녀회가 우수, 남원읍·애월읍·예래동·성산읍·안덕면 등 23개소가 장려를 받았다.
폐비닐 수거 부문에서는 대정읍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 한경면·한림읍새마을부녀회가 우수, 애월읍·구좌읍·안덕면 등 6개소가 장려를 각각 수상했다.
오영훈 지사는 "부녀회원들의 묵묵한 노력이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관광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2040 플라스틱 제로’ 정책, 2035 탄소중립 정책과 정확히 부합되는 활동으로 도정 정책을 한 단계 더 뒷받침해 주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과 함께 하겠다”며 “농경지 환경개선, 폐기물 감량, 생활 속 재활용 확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 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지역 자원순환 실천 확대와 농경지 환경개선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