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지하수 수질감시 체계 촘촘 구축

올해 구좌·성산 관측 공백 해소, 동부지역 수질 관측체계 조성 마무리

제주도 내 16개 유역의 대수층별 지하수 수질을 관측하기 위한 수질전용측정망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지하수 수질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질오염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은 대수층별 수질을 구분해 관측할 수 있는 시설로 지하수 수질 상태를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으며, 기존 지하수 측정망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구좌·성산 등 7개소에 수질전용측정망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부지역 관측 공백을 해소할 전망이다.

구좌지역과 성산지역은 넓은 면적에 비해 지하수 관정 수가 적은 지역이어서 관측 공백지가 있었으나, 이번에 수질전용측정망을 설치하면 표선지역을 포함한 동부지역 수질 관측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제주도는 2022년까지 농업·축산시설 등 오염원이 집중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유역에 총 36개소의 수질오염 감시 측정망을 설치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6개 유역, 총 67개로 확대해 도 전역에 수질감시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청정지역인 중산간 지대 수질관측을 위한 배경수질 관측망 8개소와 농업, 축산지역의 수질 감시를 위한 오염감시 측정망 28개소를 설치했다.

특히 수질 오염도를 고려해 △서부지역(한림·한경·대정) 19개소 △동부지역(구좌·표선) 6개소 △북부지역(애월·조천) 5개소 △남부지역(안덕·서귀·남원) 6개소를 구축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개소 이상의 수질전용측정망을 구축하여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질전용측정망 구축이 마무리되면 지역 내 수질 변화를 보다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수질 개선과 오염원 관리 등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수질관리로 수질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청정한 제주 지하수를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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