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운행 급행버스 3개 노선 28일 개통

동서축 300번, 301번 남북축 302번 노선… 정차 정류장 최소화 등 활성화 기대

제주시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구간에 도심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오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버스 서비스의 품질과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개선과 운영효율화를 중심에 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와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 제주도내를 운행하는 급행버스

신규 급행버스 노선은 지난해와 올해 2월까지 14회에 걸친 권역별 도민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됐다.

제주도는 1단계 실행계획으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제주시 동서축과 남북축에 3개 급행노선을 우선적으로 신설했다.

제주시 동서축을 운행하는 300번과 301번 버스는 함덕 신사동과 하귀초등학교를 연결하는 28.5㎞ 길이의 노선으로 일일 편도 66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최대 14분 단축된다.

또한 제주시의 남북축을 운행하는 302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학교를 순환하는 15.3㎞ 노선으로 일일 편도 74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0분이 단축된다.

3개 급행버스 노선은 정차 정류장을 최소화하고, 운행구간의 상당 부분이 버스전용차로여서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일일 이용수요는 동서축 노선은 6천770명, 남북측 노선은 1만 591명으로 추산한다.

한편 서귀포시 도심 급행버스는 2단계 실행계획에 따라 동서축 노선으로 기존 시외급행버스 개선과 연계해 2024년 7월경 개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버스 운영체계 개선 계획에 따라 급행버스 노선 신설을 비롯한 비효율 노선 개선, 버스 운행횟수 조정, 버스 중소형화 전환 등을 통해 약 21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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