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운영의 첫 단추로 오는 26일부터 7월 14일까지 3주간 지역주민 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은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선정하여 지역의 복지욕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생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20개 시·군·구가 신청해 서귀포시를 포함하여 8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 9억 8천500만 원 예산이 투입하여 정방동과 동홍동 10통의 지역복지 자생력 구축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주민 욕구조사에 앞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정방동과 동홍동 10통 지역주민 중 ▷1인 가구 ▷노인 가구 ▷주민단체 ▷사회서비스 종사자 등 7개 그룹, 총 33명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문제와 욕구 수렴을 위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FGI 조사결과 주민들은 ▷마을의 거리환경 개선 ▷1인가구 돌봄의 어려움 ▷고령화된 마을 ▷노숙인 문제 ▷복지정보 취득의 어려움 등 다양한 욕구들이 조사됐고, FGI 조사결과 토대로 설문문항을 구성했다.
특히 ‘지역주민 욕구조사’는 지역주민들이 조사설계부터 방문조사, 결과분석까지 욕구조사의 전과정에 참여하며 주민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정방동, 동홍동 10통 마을 주민연구원을 17명을 모집하였고, 설문지를 만드는 기획단(5명)과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조사단(12명)으로 ‘우리마을 주민연구원’을 구성했다.
조사단 12명은 조사활동교육을 마치고 기획단에서 만든 설문지를 토대로 오는 26일부터 3주간 설문조사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또한 욕구조사 대상은 정방동과 동홍동 10통 주민 310명과 소상공인 50명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기본 계획 수립에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복지 실천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업의 전 과정을 지역 주민과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역복지 자생력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사업을 계획하기 위하여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