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가 건축자산으로서 제주지역 근현대건축물의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성황리 개최했다.
양용만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는 3일 오후, 의회 소통마당에서 제주대학교 김태일 교수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워크숍에서 김태일 교수는 지난 2016년 건축자산 기초조사에 참여하면서 연구했던 기초자료로 건축자산 추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원형이 남아있는 올레길, 폭낭 중심의 공간환경, 기반시설로서 포구, 주거환경과 비주거 감귤창고 등 마을 특징들을 비교하며 연대별 건축자산으로서의 가치와 활용성에 대한 특강을 벌였다.
특히 김 교수는 “제주 근대건축물의 보전과 활용방안으로 로드맵에 다른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소멸성이 높은 건축자산을 우선 보전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민과 주민협의체가 주도하여 지역문화와 연계된 건축자산 탐방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용만 의원은 “오늘날 지역 건축물이 타지역과 차별되는 정체성과 상징성도 지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제주도의 돌창고가 멋스러운 카페문화 주역으로 탈바꿈되면서 관광객들이 돌창고, 돌집과 올레길의 돌담을 제주도의 매력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남아있는 제주 건축물의 가치를 간과하지 말고 지역 자산으로서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는 양용만 대표의원을 비롯해 강경문 부대표의원 등 11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