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미술관 10년의 선택 ‘10/10’ 온라인 기획전
10년간 가장 많이 전시된 소장품 10점 통해 미술관 역사와 예술세계 재조명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온라인 소장품기획전 ‘10/10: 미술관 10년의 선택’을 개최하고 있다. 미술관 누리집 ‘디지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2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열린 60회 전시에서 학예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작품 10점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기획이다.

소장품 239점 중 전시 기획 과정에서 가장 선호하고 가장 자주 채택된 작품들을 엄선해 미술관 10년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많이 전시된 작품은 3점으로 각각 10회씩 전시된 ‘물방울’(1973년. 200x200cm)(사진 1), ’물방울’(1974년. 195x113cm)(사진 2), ’회귀’(2012년. 195x300cm)(사진 3)다.
1973년부터 이어진 ‘물방울 연작’에 속하는 ‘물방울’(1973), ‘물방울’(1974) 두 작품은 저마다 다른 기법으로 물방울의 생동감을 담아낸다.
전자는 캔버스의 왼쪽 모서리에 집중된 크고 작은 물방울의 군집을 강한 빛의 효과로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생동감있는 입체감을 전달한다. 후자는 에어브러시로 전체적인 형태를 묘사한 뒤 유화물감으로 가장 밝은 부분에 흰 점을 찍어 물방울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회귀’(2012)는 작가가 파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1980년대 시작된 시리즈로 작가가 어린 시절 학습한 ‘천자문(千字文)’과 물방울을 결합해 고향과 유년에 대한 그리움을 토대로 형성된 동양적 예술관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1960년대 김창열의 앵포르멜 시기 작품과 1970년대 초 초현실주의 시기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술관의 대표작품으로 자리잡은 작품 10점을 통해 김창열 작가의 미학을 재고찰하는데 의의가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김창열 화백이 6․25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을 바탕으로, 대표작 220점을 제주도에 무상 기증하면서 세워졌다. 2016년 9월 24일 개관 이래 작가의 예술철학을 널리 알리는 거점으로 자리해왔다.
한편 제1전시실에서는 소장품기획전 ‘물방울의 방: 3D2D’가 3월 29일까지 제2·3전시실에서는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가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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