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6일까지 호우·강풍예보

제주도, 비상체계 유지… 피해 최소화 주의 당부

3일 현재 제주 전 지역에 강풍과 함께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6일까지 호우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어린이날 행사 장소는 실내로 전환하고, 야외활동 자제, 시설물 관리 등 생활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제주시 애월읍 하귀방파제에서 낚시하는 모습

기상전망으로 3일 오후부터 6일까지 제주도는 50~150㎜(많은 곳 중산간 200㎜·산지 400㎜ 이상)의 비가 내리는데 강수예상 집중시간은 4일 오전부터 밤 그리고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로 특히 4일 오전부터 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전망된다.

이에 제주도는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회의에서 호우 예방대책 등 중점 관리사항과 대처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상황 발생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를 조기 가동해 인명·재산피해 예방과 도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으로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강풍, 호우 등에 대비해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강풍, 호우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더나가 강풍·호우 피해예방을 위해 집 주변 배수구를 정비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수산시설 등 시설물과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산간 계곡 등 산사태 위험지역과 오름, 한라산 둘레길, 올레길 출입은 자제해야 한다.

강풍에 대비해 입간판과 공사장 가설 울타리를 고정하고,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유의해야 하며, 항공기가 결항될 수 있으므로 공항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관광객과 낚시객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안가와 방파제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 주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출항 금지와 함께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해역으로 이동하고 대피명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어린이날과 연휴기간을 맞아 야외행사와 관광객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야외행사는 실내행사로 전환하고 야외활동과 해안가, 올레길 등 위험지역 접근은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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