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금 납부로 제주관광 기여

카지노 매출 65.5% ↑… 관광진흥기금 부과액 86% 증가한 67억 원

제주도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매출액 조사를 통해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기준인 2022년도 매출액을 확정했다.

도내 카지노의 2022년 확정 매출액은 전년도 488억 원에서 65.5% 증가한 약 807억 원으로, 올해 기금부과액은 작년 36억 원에서 86% 증가한 약 67억 원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과 관광홍보, 관광정보제공사업 등의 보조와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의 융자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관광진흥기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악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세관광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특별융자 지원에 쓰이는 등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소중한 재원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재원은 출국납부금(1인 1만 원),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납부금 등이 있다.

도내 카지노업체에 대한 관광진흥기금은 전년도 매출액의 1~10%를 부과하며 6월부터 12월까지 4회 분할 납부하게 된다.

특히 제주 카지노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도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471억 원을 납부하는 등 2007년부터 올해까지 1천925억 원을 부담해 기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도내 청년 1천700여 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도민과 상생하며 발전하는 카지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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