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제주국제컨벤션센터, '모두의 어떤 차이' 협력전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과 캐나다 장애인 예술가 20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바탕으로 장애 예술을 조명하고, 양국 공동의 관심사이자 지향하는 가치인 다양성과 포용성, 인권 등을 확인하고자 기획된 '모두의 어떤 차이' 는 지난 6월 19일 서울 KF갤러리에서 개막한 바 있다.


▲ '모두의 어떤 차이' 포스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30개국 약 2천여 명이 참여 예정인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맞춰 개최되며 한국과 캐나다 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제주도민에게 해외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대표 참여 작가로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한 세계적인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故 이원형과 대통령 집무실 그림으로 화제가 되며 대중적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픽셀 드로잉 아티스트 픽셀킴(김현우)이 있다. 특히 픽셀킴은 캐나다 내 전시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감을 받아 작업한 대표작인 수학드로잉 시리즈의 일부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캐나다의 브라이언 이니스(Brian Ehnis)의 회화 작품도 소개된다. 청각장애를 가진 그는 2018년에 캘거리시의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위한 작품을 제작했고, 2019년에는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이 캐나다 외교부의 '비주얼 아트 컬렉션' 목록에 포함된 바 있고, 다수의 작품 컬렉터가 그의 작품을 소장하는 등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수천 장의 화폭에 자녀와 동물, 사회적 사건과 건축 등을 담는 미셸 베니(Michelle Bennie)와 장애인 예술가 4인이 결성한 협업 그룹 ‘새들의 컨퍼런스 앙상블(Conference of the Birds)’ 등 총 8인이 전시에 참여한다.


예술을 통해 장애를 둘러싼 장벽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이점을 조망하는 8인의 작품들은 작가 각자가 가진 독특한 감성과 시각, 미적 양식을 통해 장애의 특수함에 따른 예술적 ‘차이’가 가진 가치를 살피는 데 집중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선화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예술로 조명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기 위해 문화와 MICE를 연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는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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