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관련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제주도의회-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책소통 원탁회의 개최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 3일, 제주도의회 나눔마당에서 ‘제주지역 외국인 관련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관련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향후 정책과제 발굴 모색을 위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 박호형 의원, 강경흠 부위원장, 강성의 의원, 그리고 제주도 경제일자리과 노동정책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문순덕 원장, 신승배 연구위원, 한용길 제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김상훈 제주나오미센터 사무국장, 김산옥 제주이주여성상담소 소장 등이 참석하여 현황 진단과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공유가 펼쳐졌다.


▲ 지난 3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관련 실무자 간담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장을 맡은 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은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관련 다양한 현황을 알게 되었고, 기관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며,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을 다 하겠다”고 언급하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필요시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한용길 제주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제주 거주 외국인 총 3만여 명 중 취업 가능 체류 외국인 1만 8천여 명은 다양한 체류 비자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국어 통합 홈페이지 구축,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외국인 지원 전담부서 설치 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나오미센터 사무국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이미 제주도 마을 내에서 ‘우리 마을 젊은이’로 자리잡고 있으며, 제주도만의 풍부한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도 농업현황과 인력수요 예측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산옥 제주이주여성상담소 소장은 “상담사례 중 폭력피해상담 이외의 생계지원, 주거지원, 의료지원 등 지원 수요가 많아 사례 관리사 배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장, 유학생 소재 학교 등에 대해 찾아가는 폭력예방 교육 실시로 사전 예방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기초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 경제일자리과 노동정책팀 부정환 주무관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서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오늘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을 담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은 “이번 회의는 도의회, 행정부서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장을 마련한 것이여서 매우 뜻깊다”면서 “제주지역 외국인 근로자 관련 현장 수요에 따른 조사연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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