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새긴 기억, 저항, 평화의 메시지’

제주4·3평화재단, 4·3영화제 30일 개막

제주4·3의 아픔과 진실을 알려온 영화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4‧3영화제가 시작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30일, CGV제주 6관에서 ‘2023 4·3영화제’의 개막식을 개최한다.


▲ 4‧3영화제 포스터

개막작으로 김동만 감독의 ‘유언’(1999),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1995)을 상영한다. 이 두 작품은 진상 규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4‧3초기 다큐멘터리로, 상영 후에는 김동만 감독(현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어서 7월 1일은 오전에는 ‘유언’, ‘잠들수 없는 함성 4·3항쟁’을 상영하고, 오후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켄 로치)을 상영한다.

‘2023 4·3영화제’는 ‘기억의 기록, 평화와 인권, 연대와 미래’ 세 가지 주제로 총 1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4·3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저항과 평화 정신을 담은 국내·외 작품도 엄선했다.

영화제는 11월까지 진행되며, 특별히 ‘4·3과평화 영상공모전’ 당선작을 비롯한 청소년·학생들이 만든 짧은 영상들도 상영 전에 소개한다. 개막식에서는 제4회 ‘4‧3과평화 영상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당신에게도 또 다른 제주4‧3이 있지 않을까요’(2022, 박예슬, 5분)를 소개한다.

7월 상영작을 포함한 나머지 일정과 변동 사항은 재단 누리집과 SNS를 통해 수시 공지한다. 관람료는 전체 무료이며, 사전 예약한 참석자를 위해 현장에서 특별한 굿즈(기념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