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홍동이 변시지 화백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예술제를 오는 10일 서홍동 변시지 그림정원에서 개최한다.
변시지 화백 추모예술제는 '추모, 기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제주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폭풍의 화가’라고 불리는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추모제이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배출한 현대미술의 거장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어 화백의 예술세계와 작품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모예술제는 서귀북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추도사와 변시지 약력소개를 통해 화백을 이해하고, 추모시 낭송과 퍼포먼스로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며 1부 기념식을 마친다.
2부 문화공연은 대금연주와 팝페라 공연, 무용과 첼로연주, 노래 공연 등 지역주민과 문화공연을 함께 향유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변시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추모예술제와 함께 진행된다.
‘변시지를 도화지에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변시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변시지 화백 작품 따라 그리기 ▶ 변시지 그림정원 자연풍경 그리기 ▶변시지 작품의 자주 등장하는 소재를 이용한 자유화 그리기 등 각자의 방식으로 화백의 작품을 표현하면 된다. 참가 대상은 유아 또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12시부터 현장접수를 통해 출품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현장에서 20명을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그 밖의 부대행사로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변시지 작품 판화를 활용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변시지 작품 소재를 활용한 찰흙액자 만들기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영란 서홍동장은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같이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보다 많은 지역주민,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변시지 화백의 작품을 경험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등 예술을 통한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