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병대 제9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사회봉사단체인 노형로타리클럽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새롭게 개선하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9여단 장병과 노형로타리클럽 회원 30여 명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구좌읍 국가유공자 해병대 예비역의 자택을 방문해 주택 보수공사을 진행했다.
첫날 장병들과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먼저 노후화된 주택 전체의 외벽을 다시 도색하고 우천 시 내부로 스며들 수 있는 습기를 막기 위해 건물 옥상 부위에 빈틈없이 방수공사를 했다.
그들은 이어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전기선로, 급수관, 도배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재설치하면서 출입문, 방충망, 장판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주거공간을 대폭 개선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윤찬 병장(병 1277기)은 "지금의 대한민국과 해병대 역사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차다"며 "새롭게 정비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편 제주 해병대 제9여단과 노형로타리클럽은 지난 201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3번의 주거환경 봉사활동 이외에도 비양도 환경정화, 파래 수거, 김장김치 담그기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위민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