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분별하게 버려지거나 해류로 인해 유입된 해양쓰레기들로 도내 연안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환경 캠페인이 민관 공동으로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대평포구와 박수기정에서 ‘청정 제주 바다’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해양생물 서식지와 개체수 보호에 동참하기 위한 '민관 합동 해양 정화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관광공사를 비롯해 호텔신라, 제주도수중·핀수영협회,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실천회, CSR impact, 서귀포해양경찰서 등 22개 기관·기업·단체 250여 명이 모여 대규모 수중·연안 정화 활동을 펼쳤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박수기정 인근 해녀 작업장 일대에서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10개의 마대자루를 캔, 페트병, 플라스틱, 타이어, 유리병, 스티로품, 폐비닐, 그물망, 밧줄, 고무장화, 담배꽁초 등의 해양쓰레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타 기관·기업·단체에서도 수십 개의 마대자루를 이용해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가운데 수중에서도 여러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하는 활동이 전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추진된 이날 대규모 해양 정화 캠페인과 같이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청정한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분위기가 도민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공사 역시 매주 도내 곳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