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업·단체에 ‘반려해변’ 입양 독려

올해 16개 이상 기업·단체 참여 목표로 홍보 확대

제주도가 올해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폐기물 관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반려해변 제도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표선해변에서 해양폐기물 등을 수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국내 최초로 금능, 표선, 중문색달 해수욕장 등 3개 해변에서 제주맥주, 하이트진로, 공무원연금공단이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3년간 6개 해변에 9개 기관이 참여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단체, 기업 등에 홍보를 확대하고, 입양을 독려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바다가꾸기’ 누리집 또는 제주도 해양산업과로 하면 되는데 입양이 확정되면 연 3회 이상 해변정화 활동과 해양환경보호 캠페인을 연 1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반려해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현재까지 4개 기업의 반려해변 입양이 확정됐으며, 1개 기업은 검토 중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반려해변 입양 등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으로의 변화가 청정한 제주바다를 가꾸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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