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와 공동으로 오는 17~19일 3일간 제주돌문화공원 야외 및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제8회 제주국제즉흥춤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국제즉흥춤축제는 제주돌문화공원의 자연과 돌을 배경으로 생태 즉흥공연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제주돌문화공원 관람객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즉흥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한다. 축제 기간 관람객들은 관객의 위치에서 벗어나 스스로 즉흥 춤을 추며 공연에 참여하는 행위자로 변신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총 3일 간 10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무용가 엠마뉘엘 그리벳(Emmauel Grivet) 외 11명이 참여하는 한불 국제 협업 즉흥공연, 안무가 김윤정과 현대무용가 박호빈이 참여하는 '즉흥이 라벨의 볼레로와 만나면' 공연 등이 돌문화공원 야외무대와 오백장군갤러리 등 곳곳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공연, 도민·관람객과 함께하는 즉흥 놀이 등 다양한 즉흥춤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즉흥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공연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와 한국을 연계한 ‘한불 국제협업 즉흥 프로젝트’가 5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을 거쳐 11월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어지며, 이 공연에는 양국의 즉흥 아티스트 12명이 참여한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 장광열(무용평론가·숙명여대 무용과 겸임교수) 대표는 “즉흥은 전 세계적으로 무용 전문가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공연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즉흥은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으로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즉흥 공연으로 특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철원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제주국제즉흥춤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제주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축제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