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갈등과 대립이 펼쳐왔던 강정마을이 화합과 상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오영훈 지사는 “강정주민이 만든 화합과 상생의 정신, 제주발전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제1회 일강정의 날’ 기념식’이 민관군 상생협의회 주최로 6일 오후 서귀포시 김영관센터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 기념식은 2021년 5월 강정민군복합항 일원에서 열린 ‘제주도-도의회-강정마을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기념하고, 모범적 갈등해결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위성곤 국회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엄주형 해병대 제9여단장, 김인호 해군 제7기동전단장을 비롯해 강정마을회와 해군 관계자, 강정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태평양을 마주하는 곳은 서귀포가 유일하다”며 “강정마을이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고, 미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주민들이 만들어주신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제주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변방의 섬 제주가 아닌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로 위치와 역할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상생과 화합을 이뤄내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은 교류와 소통”이라며 “해군은 앞으로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지역 발전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강정마을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군 상생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고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1회 일강정의 날 행사가 민관군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우정과 신뢰가 한층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