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정상화와 취약계층·서민가계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해 세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7조 639억 원)보다 4,128억 원(5.84%) 늘어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2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첫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누적과 3고(고물가·고금리·고유가) 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생계비 부담 가중 등을 감안해 ▲골목상권과 1차산업의 내수 진작 ▲취약계층의 생계안전망 강화 ▲서민가계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한 재정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추경안의 주요 항목으로는 서민경제 내수 살리기·주력산업 지원을 위해 790억 원을 편성해 ▲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안정 ▲ 1차산업 지원 ▲ 관광산업 활성화 ▲ 즐기는 문화․체육 콘텐츠 확충사업에 반영한다. 또 글로벌 시장 개척·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 아세안+α 교류 본격화 추진 ▲ APEC 유치 박차 ▲ 다변화 수출시장 등 확대를 위한 사업에도 반영한다. 또한 도는 서민가계·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위해 550억 원을 편성하고 ▲ 주거 안정 도모 ▲ 교통비 부담 완화 ▲ 에너지 비용 경감 ▲ 건강한 먹거리 확대 ▲ 의료 혜택 확대 ▲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 발달장애인 돌봄시스템 구축 ▲ 서민생계 지원을 위한 금융포용 시행 ▲ 위기가구 의료·생활비 부담 완화 ▲ 치안 약자 보호 ▲ 청년세대 생활 안정 보장 ▲ 통합돌봄 복지서비스 시행 ▲ 건강한 아동문화 조성 사업 등 을 추진한다.
그 외 현안 중점사업 본격화를 위해 서귀포시 권역에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하원 테크노캠퍼스」의 체계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10억 원) 반영, 대정읍 소재 송악산의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송악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 중 금년도 매입비 151억 원 등을 반영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은 경기둔화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놓인 여건을 감안,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출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제주도정은 도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