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2조 3천10억 원의 국비를 잠정(暫定) 확보했다.
이는 올해 8월 정부예산안 제주 확보액 1조 9천714억 원 대비 3천296억 원(16.7%) 증가한 금액으로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 8.1%(673.3조→728조)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체 재원이 정체되고 국세 세입 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도는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국가 핵심정책 선도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2026년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도 국비 7천178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제주도가 확보한 내년도 주요 핵심사업은 국가 정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분야별로 확보한 주요 사업을 보면 도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 신산업 육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 등 설득 논리를 보강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등과 공조해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주도 공무원과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이 한뜻으로 전력 투구한 결과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도민들의 요구를 담은 사업들이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