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이야기를 화성으로 보낸다면?"

제주한라대 RISE, 우주·AI 기반 '런치파티' 성황리 운영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고석용)이 지난 11월 28일 아일랜드 워크랩 함덕에서 우주·AI 융합 프로젝트 프로그램 ‘런치파티: Crafting Jeju’s Platinum Record’를 성황리에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스페이스 커넥트 데이(Global Space Connect Day)’의 핵심 실습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강의실을 벗어나 지역 현장에서 배우는 참여형·탐사형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의 우주·AI 융합 프로젝트 프로그램 ‘런치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Future Shapers 신청 학생, 위성데이터 해커톤 신청 학생, 우주·AI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지역 청년 등 총 12명이 참여했으며 교육은 Stanford d.school 전문가 2명이 직접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이야기를 우주로 보낸다’는 세계관 아래 실제 탐사 기반 디자인씽킹 활동을 통해 지역·기술·스토리텔링이 연결된 새로운 학습 경험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전 과정에서 총 4단계의 간단하지만 몰입도 높은 실습 과정을 거쳤다. 먼저 함덕 지역 상점과 거리를 탐방하며 지역민의 관점을 수집하는 탐사 활동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팀별로 제주의 고유성을 시각화한 컨셉 아트를 제작했다.

이어 “이 경험을 화성 기지에 전송하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핵심 내용을 압축한 백업 메시지를 작성했으며 마지막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발표하는 쇼케이스와 네트워킹 파티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의 세계관은 지난 1977년 보이저 1호에 실려 우주로 보내진 ‘골든 레코드’에서 영감을 얻었다. 학생들은 “2025년의 제주를 우주에 보낸다면?”이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탐사 과정에서 얻은 관찰과 경험을 AI 기반 창작물로 재구성해 자신들만의 ‘플래티넘 레코드’를 완성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도구를 활용한 창작과 인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미래 우주·AI 산업에서 요구되는 융합 역량을 실전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이영준 제주한라대학교 핵심인재양성본부장은 “학생들이 지역을 직접 탐사하고 그 경험을 AI와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우주 메시지를 설계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은 향후에도 우주항공·AI 기반 실습 프로그램과 지역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제주형 미래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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