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지난 25일, 제주샬롬호텔에서 ‘제주 여성가족복지, 성과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34회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제주지역 여성가족복지 분야에서 추진된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민지 연구위원이 ‘제주지역 여성가족복지 정책’이란 주제로 제주지역 성평등지수 현황과 여성가족복지 정책을 발표했으며 패널토의는 JIBS 제주방송 강석창 국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정희 교수는 중장년층, 생애말기까지 포함된 통합돌봄체제의 정착을 강조했고,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경준 부장은 여성일자리의 ‘양적 성과지표’에서 ‘삶의 질 변화’를 위한 질적 성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또한 제주YWCA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현나희 부장은 제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점검 관리 강화, 치료·회복프로그램 지원과 예방교육 체계화를 위한 예산 지원을 강조했고, 제주특별자치도 노동권익센터 김경보 센터장은 청년들의 안정적 정주를 위한 좋은 일자리, 맞춤형 주거지원, 창업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여민회 김태연 이사는 제주 지역성평등지수 이면에 있는 마을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여성 대표성 저하 등을 지적하며 풀뿌리 공동체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강조했고,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한용길 센터장은 이주민을 지역사회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철학 확립과 이주민통합지원센터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제주여성가족연구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