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의 시작, 10년의 약속"

서귀포의료원, 분만신생아실 운영 10주년 기념식 26일 개최
이윤복 원장 “공공병원의 책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

서귀포의료원(원장 이윤복)이 지난 26일 분만신생아실 운영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산남지역 유일의 공공분만시설로서 생명의 순간을 지켜온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사회에 보다 안전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 서귀포의료원 분만신생아실 운영 1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2014년 분만실과 신생아실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역 공공분만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왔는데 최근 출산율 감소에도 관내 분만율 40% 내외를 유지하며 지역 분만 의료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령산모 증가, 합병증 위험 등으로 분만 위험도가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서귀포의료원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내과·마취통증의학과 간 협진체계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도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역량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반을 통해 응급 출혈, 합병증 등 다양한 사례에서 안정적인 분만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서귀포의료원은 분만 치료 중심을 넘어 ‘출산 전후 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와 협력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임신·육아교실 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 단계부터 산후 관리까지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산모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제주특별자치도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서귀포의료원은 그간 생명 탄생의 현장을 밤낮없이 지켜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신년을 향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제주도정은 지역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안전한 출산환경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이정엽 부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생명의 첫울음이 서귀포의료원에서 시작됐다. 이는 제주의 미래가 태어난 소중한 역사”라며 “앞으로도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산모와 신생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복 서귀포의료원장은 “분만·신생아실 운영 10주년은 서귀포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온 서귀포의료원의 커다란 발자취이자, 공공병원의 책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의 질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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