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제주포럼의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1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포럼을 주관하는 제주평화연구원과 제주도 주요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무 협력을 논의하고 프로그램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며,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대주제로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환경 리더들이 제주에 집결할 예정이다.
[ 5월 1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20회 제주포럼 준비상황 보고회’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6대 분야 53개 세션 ‘글로벌 제주’도 조명 - 제주도는 포럼의 주요 세션을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총 53개의 세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8개 세션은 제주도가 직접 운영한다.
행사에는 국내외 30여 개 기관이 참여 6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의 참가자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재개된 **‘세계지도자 세션’**은 올해도 이어지며, 주요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싱크탱크 인사들이 참여해 기후위기, 경제 불평등, 지역 안보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제주도정, 국제무대에서 정책 가치 공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자연경관이나 마이스 인프라를 넘어 제주의 정책 자체가 글로벌 의제로 주목받는 시대”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의 정책 방향과 철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 맞아 제주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제주의 가치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스마트관광 등 제주의 대표 정책 사례들이 글로벌 논의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험·청년 프로그램도 눈길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 ‘자연’ ‘마을’ ‘평화’ 테마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틱톡 코리아와의 협업 콘텐츠 제작, 청년 참여 프로그램도 포럼의 또 다른 축으로 기획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올해는 제주포럼이 20회를 맞이하는 해이자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시점”이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박과 식음료 등 운영 전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