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미래를 향해 나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제주 실정에 알맞은 교육 ‘강화’

취임 1년을 맞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취임전과 후의 제주교육 방향에 대한 소희를 아낌없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29일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출발한 제주교육은 지난 1년 쉼 없이 오직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미래를 향해 나갔다”고 토로했다.


▲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교육이 보다 더 나은 성장을 위하여 미래로 나가는 과정 과정마다 힘이 되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었다”는 김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지난 1년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소통을 통하여 교육의 현안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단언했다.

김 교육감은 또 “열린 교육감실을 통하여 학교현장과 교육청 내부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소통 활성화, 제주교육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한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도민공모 등을 통하여 50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각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특수학교와 초·중학교를 방문하고 있다”며 “부지런히 다닌다고는 하고 있지만 일부는 방문하지 못해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은데 보다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위하여 2027년을 목표로 하는 제주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과 관련, 최근 공개채용을 통하여 지휘자를 임용했다”면서 “앞으로 단원 선발 등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말 이전에 창단을 하여 도민사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제주도정과의 협력과 협치를 통하여 급식비 단가를 24% 인상했고, 원거리 통학 중·고학생들에게는 통학교통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마련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체계 구축사업의 방향 설정 부문에 제주형 교육복지 운영 모델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더나가 “제주교육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학력”이라며 “향상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난 1년 학력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교육청 본청에 제주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학력 전담 장학사를 배치했다”며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해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사, 학습 지도사 등을 채용하면서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한글 미해득 학생 등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최근 대두가 되고 있는 노트북 무상지원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10개교를 디지털 선도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119억원을 들여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드림노트북을 지원했고, 33개교에 미래형 정보교실을 조성하고 SW·AI 체험관 구축, 디지털 속도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 디지털교육 활성화를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국교육기관과의 교류에 대해 “프랑스 낭트생나제르 미대와 교육교류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입학지원, 교원 및 학생 예술교육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워싱턴대(UW), 남유타대(SUU)와 교육 협약을 맺고 제주 학생 입학지원, 교사 특별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캐나다 오타와-칼튼교육청과 교육·문화 협력을 통하여 학생교류 프로그램, 교사 특별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학교시설 확충과 개선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하도초 등 5개 학교에 다목적체육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마초 등 8개 학교는 사전기획과 설계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 책걸상과 사물함 교체도 100개 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학교의 석면교체 사업은 내년 겨울방학까지는 완료될 것”이라면서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은 법적 대상 32개 학교는 이미 설치했으며, 법적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학교 기숙사는 올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더나가 “학교 현장에서의 안전과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하여 안전복지국을 신설, 학교현장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 학생인권보호에 대해서 김 교육감은 “새롭게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원하는 학교에 교원안심번호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행정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하위 ‘마’ 등급에서 벗어나 ‘가’ 등급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정보공개 평가와 기록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 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업체가 매달 실시하고 있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평가에서는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제주교육이 이처럼 한 발 더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제주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미래를 여는 힘은 교육에 있듯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주형 자율학교 등 제주의 실정에 알맞은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제주교육은 지난 1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새롭게 미래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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