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이 빅데이터 기반 통계 생산과 활용 등 ‘폴란드 관광 부문의 통계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제주 관광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지난 8일 제주를 방문했다.
폴란드 관계자의 제주 방문은 한국수출입은행의 ODA사업인 ‘폴란드 관광 부문의 모니터링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기관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KT·(주)아르스프락시아에서 한국의 관광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로 제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성사됐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산업을 지원하고 제주지역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하여 기존 설문조사 기반 통계에서 더 나아가 이동통신·신용카드·내비게이션 등 빅데이터를 여러 방면에서 활용해 왔다.
제주관광공사는 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관광의 빅데이터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했던 성과와 경험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집계형 데이터로 시작했던 빅데이터 활용이 ‘제주 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어지게 된 배경과 성과를 소개했는데 코로나19가 창궐했던 당시 도입한 SKT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특정 지역에 관광객과 도민의 전체 유동 인구를 보여주는 ‘관광객 분포도’와 T-map 실시간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차량 분포도’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폴란드는 집계형 데이터 중심으로만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 제주의 실시간 빅데이터 활용사례가 향후 폴란드를 비롯한 EU의 빅데이터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 활용 사례, 제주관광공사의 데이터 개방사업,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활용 사례 등 빅데이터 활용사례 전반에 시연을 마무리하면서 특히 빅데이터 활용에서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동통신 빅데이터의 또 다른 기획과 분석을 통해서 “제주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국내 거주지 분포도가 산출한 데 그치지 않고, 지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서비스 역시 플랫폼 이용자 만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부연 설명하고 “통신사 빅데이터라는 카테고리 내에서도 기획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EU의 개인정보 정책 개선 제안 시 제주의 사례를 바탕으로 활용도를 다양하게 고려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폴란드 관광 부문의 모니터링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프로젝트가 한국의 관광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EU의 개인정보 정책 개선 제안과 빅데이터의 정책 활용 제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제주를 포함한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 모델이 EU에 적용되며 한국의 경쟁력있는 데이터 생산과 분석 기업의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