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행정안전부의 ‘지역 사회재난 예방과 피해저감을 위한 사업’에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용진각 출렁다리가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사회재난 예방과 피해저감사업’은 이태원 참사나 방음터널 화재와 같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개선이 시급한 지방자치단체 시설물을 대상으로 하는 행안부 특교세 정책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 3월 행안부의 ‘지역 사회재난 예방과 피해저감사업’ 실시조사에서 ‘용진각 현수교 예경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5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출렁다리 실시간 모니터닝 폐쇄회로(CC)TV, 비상경보기, 풍향풍속계, 출입 인원 계수기 등을 설치해 한라산 고지대 용진각 출렁다리 이용 탐방객들의 안전관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용진각 출렁다리는 2007년 태풍 ‘나리’내습 시 탐방로가 유실돼 국비 약 13억 원을 투입해 목교 현수교 방식으로 정비한 길이 52.4m, 폭 2m 시설이다. 또한 2020년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8조에 따라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김성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한라산 탐방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출렁다리 등 안전시설물 상시 점검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상악화 시 탐방객 통제에 협조를 부탁드리고, 특히 강풍 시에는 용진각 출렁다리 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