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거듭나는 ‘애월항’

접안시설 확충 30일 착공… 5천톤급 대형 화물선 상시 접안

애월항을 제주 서부지역 여객과 물류 복합형 중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애월항 동부두 접안시설 확충공사’가 오는 30일에 착공한다.

총 사업비 30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애월항 동부두에 대형 화물선(5천톤급 2선석)이 상시 접안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기간은 3년이다.



애월항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을 바탕으로 기존 화물부두는 여객부두로 기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애월항 동부두 확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공사를 발주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항내 준설공사를 통해 기존에는 700~1천톤급(4선석) 화물선만 이용할 수 있던 시설을 5천톤급(2선석) 대형 화물선이 접안 가능하도록 부두 접안시설 350m, 폭 20m을 확장한다.

공사에서 발생하는 모래 비산먼지로 인한 애월항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래보관시설 건립도 계획 중이며, 화물의 안정적인 보관·처리를 위해 임항창고 시설도 함께 만든다.

아울러 여객선 운항 시 이용객 편의 확보와 지원 기능 수행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는 여객선터미널 설계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부두가 확충되면 대형화물선의 안정적인 입·출항이 상시 가능해져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할 항만의 경쟁력 확보와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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