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 농가, DNA 분석으로 우수 암소 '조기 선발'
국립축산과학원·지역축협과 협력체계 구축… 도내 한우암소 800두 대상
유전체 분석으로 육질·성장성 예측, 저능력우 조기 도태로 농가 소득 증대 기여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이 도내 한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암소 유전체 분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5천만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가임 암소 25두 이상을 사육하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암소 약 800두에 대한 정밀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지역축협이 협업 체계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유전체 분석은 소의 모근(털)이나 혈액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해당 개체의 성장 잠재력과 육질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소가 완전히 성장한 뒤 도축해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어린 개체 단계에서 능력을 파악해 우수 형질의 암소를 빠르게 선발하고 능력이 낮은 개체는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한우 개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구원은 지난 2월 사업 대상 농가 선정(75농가)을 마쳤다.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현장에서 한우 모근을 채취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 각 농가에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개별 제공할 예정이다.
양원종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농가 단위의 암소 개량을 활성화하고 고품질 한우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유전체 분석은 제주 한우 산업의 핵심사업인 만큼, 과학적 데이터 기반 축산으로 제주 한우의 브랜드 가치와 농가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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