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율주행 누적 탑승객 1만 명 돌파 ‘레벨4’ 연다
국토부 평가 전국 최고 ‘A등급’ 획득… 화물·대중교통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
조례 개정 등 제도적 지원 강화로 민간 주도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박차
제주도의 자율주행 서비스 누적 탑승객이 지난 3월 기준으로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 25톤급 대형 화물트럭 실증과 함께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Lv4) 기술 도입 검토에 나선다.
자율주행 서비스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실증 영역을 확대하고, 조례 개정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제주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확고한 거점으로 굳힌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는데 도심, 관광지, 산업단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축적을 병행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서귀포 장거리 노선인 탐라자율차(4천868명), 교통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탐라자율차 첨단(3천960명), 관광 특화형 일출봉Go!(2천12명) 등 3개 서비스의 누적 탑승객은 올해 3월 기준 1만 명을 돌파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여객에 집중됐던 서비스를 ‘스마트 물류’ 분야로 확장하는데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 ㈜라이드플럭스, ㈜제주로지스틱스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본사 공장에서 회천물류센터까지 15.7km 구간에 25톤급 대형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투입한다.
이는 일반 도심 도로에서 대형 화물 운송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인데 성과가 민간 기업의 자율주행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함께 다진다.
특히 자율차 구매 및 유지관리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능인증 차량 구매비와 관제시스템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민간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 자율주행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풍부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Lv4)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사업 모델을 구체화한다.
기존 대중교통 노선 일부를 자율주행 버스로 전환하는 방안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관광과 물류 등 도민 생활 밀착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비 확보 등 재원 마련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도민의 발이 돼 주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레벨4 서비스 도입과 대중교통 체계 전환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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