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청년 창업과 로컬 식문화 새바람 분다

제주시, 공모사업 2건 연속 선정...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회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로컬브랜드 창출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제주시가 중앙부처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며, 원도심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로컬브랜드 창출팀’사업은 관덕정 일대를 거점으로 ‘관무장길’이라는 새로운 골목상권 브랜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제주시 원도심에서 청년 창업 로컬 마켓이 열리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년간 8억 원(국비 4억, 지방비 4억)을 투입하여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로컬 F&B 창업교육’을 운영하고,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한 ‘무:장(無:場)페스타’ ‘원도심 페스타’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로컬 F&B 창업교육’의 한 우수 수료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한 ‘글로컬페스타-로컬 장인학교 파이널 피칭대회’에서 제주 미니단호박을 활용한 감성 디저트 브랜드를 소개해 2위를 차지하며, 제주 식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주 원도심 한 상인은 “이번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젊은 사람들이 상권에 더욱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에서 이와 같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 청년마을 만들기’사업은 제주 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미식 공동체 마을 주도적마을 조성과 관계도시로서의 제주 브랜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6억 원의 전액 국비를 투입해 원도심에 청년 창업의 거점이 될 베이스 공간을 마련하고, 실습 및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층의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청년은 “제주에 머물면서 창업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완 경제소상공인과장은 “두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일하는 지속가능한 원도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국비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 제주시 곳곳에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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