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경제활력 정책과 관광 활성화 효과가 체감경기 회복세로 연결되어 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5년 8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BSI)’에 따르면, 제주 소상공인의 8월 체감 BSI는 72.6으로 전월 대비 1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72.3, ▲10.8p)을 웃도는 수치로 제주 소상공인의 경기 회복 흐름이 한층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했는데 제주 전통시장의 8월 체감 BSI는 84.7로 전월 대비 30.6포인트 급등했으며, 전국 평균(75.6, ▲26.8p)보다 3.9포인트 높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
9월 전망 BSI도 소상공인 81.5(▲8.9p), 전통시장 91.8(▲13.2p)로 낙관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정책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 촉진을 집중적으로 유도해왔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심리 개선에 탄력을 더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러 경제지표의 상승세는 이러한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진대회’에는 5천여 명이 참가해 원도심 지역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어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연이어 열린 동행축제에는 4천700명, 전국 소상공인한마음 걷기대회에는 1천200명이 참석해 서귀포시 원도심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자 중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전통시장 현대화와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여왔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BSI 상승은 도민과 소상공인, 행정이 함께 거둔 성과”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제주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형 민․관 상생협력 경제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