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생활 정보 플랫폼 기업인 ‘따중디엔핑(大众点评)’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따중디엔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객 편의성 제고와 현지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별 자유여행객(FIT) 증가로 전환 중인 중국 관광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따중디엔핑은 중국 여행객의 76%가 이용하는 필수 생활 플랫폼으로, 음식·숙박·쇼핑·관광지 정보는 물론 위치 기반 서비스와 리뷰 기능을 결합해 막강한 소비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중국 생활정보플랫폼 ‘따중디엔핑(大众点评)’과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사진=제주관광공사 ]
제주형 관광 콘텐츠, 중국 시장에 직접 연결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 특화 관광상품 공동 기획 ▲여행자 편의 증진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데이터 기반 관광 수요 분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따중디엔핑이 보유한 플랫폼과 **위치 기반 서비스(LBS)**를 활용, 제주 골목상권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현지 마케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직접적인 소개 창구 확보 기대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제주만의 지역 자산과 문화를 중국 개별 여행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창구를 확보하게 된다. 나아가 이용자 리뷰 기반 확산 효과까지 노려 재방문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관광시장 재공략의 전환점 공사 관계자는 “따중디엔핑과의 협력은 중국 관광시장 재공략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여행 전 정보 제공부터, 여행 중 편의성 확대, 여행 후 경험 공유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전략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직항노선 확대 위한 세일즈 활동도 병행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협약 외에도 중국 주요 여행사 및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등과 연계해 제주-중국 직항노선 재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세일즈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관광공사는 개별 관광객 중심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국제 하늘길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협약식 등 사업 추진 배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한중 관광 교류가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중국 현지 플랫폼과의 협업은 실질적인 관광 수요 회복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의 이번 행보는 변화된 여행 방식에 발맞춘 실용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