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 4일 제주도청 2청사 회의실에서 도내 대중형골프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골프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 골프산업은 제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사계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온화한 기후에 힘입어 대표적인 스포츠관광산업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도내 골프장 이용요금 인상, 도민할인 축소 등으로 이용불편 민원이 증가하는 등 제주 골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어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고자 골프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골프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관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비 낮은 입장료(그린피)와 물가상승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그간 지역경제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올해 7~8월 예약률이 각각 40%, 20%에 불과한 고충을 토로하면서, 지방세(재산세, 원형보전지, 분리과세 등) 감면혜택 부활과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제도 재검토, 생활체육지도자 배치규정 개정 등에 대한 행정기관의 적극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좌재봉 제주도 체육진흥과장은 도내 골프장들이 제주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서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하며 “코로나19 이후 골프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민 예약 변화, 요금 조정 및 서비스의 질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골프업계가 자발적인 도민친화 경영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