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1년간 중국 다롄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전시판매장에 제주상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전시판매장은 중국 다롄시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다롄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가 간 우호교류와 무역왕래를 촉진하기 위해 1년간 무료로 운영하는 특별 전시판매장이다.
전시판매장에 비치한 물품은 현지 대리상에게 연락하거나 매장에 부착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시판매장이 있는 텐진거리 보행로는 다롄시에서 가장 유서 깊고 유명한 대규모 상업거리다.
제주도는 중국 동북지역의 소비 랜드마크이자 관광지인 다롄시를 제주상품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통상사무소 상해대표처에서는 전시판매장에 제주상품이 입점해 전시․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1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상해대표처에서는 다롄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상품 전시판매장에 제주상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번역, 샘플 발송, 제주기업과 운영사 간 교역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통관이 완료된 일반무역 제품뿐만 아니라 직구 형태의 제품(위생허가증 미취득 제품, 해외생산기업 미등록 제품 등)도 전시 판매가 가능하므로, 인증 등 각종 규제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기업에게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다롄시 전시판매장 입점부터 실질적인 수출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통·번역, 통관절차, 수송 등 제주 수출기업의 수출 전반에 대한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