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행정 빛난 제주도, 내년 국비 128억원+ɑ 추가 확보

도 10개 사업 58억원, 국가직접지원 1개 사업 70억원 증액
오영훈 지사 “신규 반영으로 제주가 첨단산업 중심지 도약할 기반 마련”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11개 사업 128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 사업 10건 58억 원과 국가 직접 지원사업 1건 70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신규 사업은 ▲제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20억원) ▲제주권역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5억원)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5억원) ▲어촌체험형 워케이션 빌리지 조성(9.5억원) ▲제주시 보훈회관 건립사업(5억원) ▲서귀포권 거점 위판장 현대화 지원(1.5억원) 등이다.


▲ 오영훈 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속 사업은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6.5억원)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최사업(2.5억원) ▲제주포럼 개최 비용 지원(1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주권역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 5억 원이 신규 반영되면서,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제주 사회와 산업을 재편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의 5극 3특 지방발전 전략에서 제주가 균형발전을 이룰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지난 1993년 건립된 서귀포권 거점 위판장은 위판량 수용 한계 와 시설 노후화로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 현대화 지원 설계비 1억 5천만 원이 반영되면서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비 증액은 지난달 5일 정부예산안 공청회 이후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관계부서 공직자들이 국회와 정부 부처를 상대로 펼친 절충 활동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위성곤,김한규,문대림 지역 국회의원 등 핵심 관계자들을 꾸준히 만나 국비 증액 필요성과 현안 해결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며,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해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월 1회 신규 국비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2026년도 국비 확보와 증액 절충에 힘써왔다. 지난 8월에는 기획재정부 경제부총리를 면담하는 등 중앙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사업에 대한 절충을 이어왔다.


▲ 오영훈 지사(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공동 국비확보단이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와 도의회 공동 국비확보단을 구성해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현안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 전 직원과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이 긴밀히 공조하며 한마음으로 움직인 결과”라며 “특히 AI 대전환 사업 신규 반영으로 제주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년에도 제주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 국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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