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우수기관’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서 전국 최고 수준 감시 인프라로 질병관리청장 표창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8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감시 참여도, 데이터 정확성, 분석 신뢰도, 지역 감염병 대응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다.


▲ 지난 28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의 시상식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감시체계 운영의 충실성과 체계적인 검사 품질관리, 감염병 조기 예측 및 대응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을 감시지점으로 운영하며 매주 주요 감염병 병원체를 분석하고 있다.

8개 감시지점을 통해 제주 인구의 97%에 해당하는 생활하수를 분석하고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감시 범위를 확보했다.

코로나19,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항생제내성균(CRE), 엠폭스 등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검출 결과를 국가 감염병감시망과 연계해 방역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제주지역에서 하수 기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농도가 44주차부터 3주 연속 증가 양상을 보여 지역 내 유행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언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생활하수 기반 감시를 통해 도내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으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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