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고 오는 제주-대만 하늘길 주 38편”

대만 관광객 역대 최고 증가세, 제주 방문 수요 급증․유치 마케팅 성과 가시화

▲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을 맞아 24일 환영행사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 1천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15만 9천 명)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2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1위는 중국, 3위는 홍콩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케이(K)-컬처’ 열풍과 맞물려 대만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대만을 핵심 관광시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제주-대만 간 항공노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을 맞아 24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 기종(189석)으로 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데 제주발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 오전 2시 50분이다.


▲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을 맞아 24일 환영행사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진에어 취항으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타오중, 가오슝 등 3개 도시에 주 31편을 운항 중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와 대만 간 하늘 길 확대가 양 지역 간 문화교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만을 포함한 해외 주요 관광시장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제주 방문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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