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가 포토존, 젊은 관광객이 몰린다”

제주목 관아 활용 야간개장,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해 제주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

제주시의 제주목 관아가 야간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유산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올해 5월부터 6개월(5~10월)간 오후 9시까지 운영 중이다.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야간 개방한다.


▲ 제주목 관아의 대표적인 행사 ‘귤림별곡’이 연출되고 있다.

야간개장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자 매월 1회 관덕정 광장에는 버스킹 ‘귤림별곡’이, 목관아 특설무대에서는 특별공연 ‘귤림풍악’이 펼쳐진다. 원도심 내 유일한 정기 공연으로 매월 다양하고 차별화된 장르를 선정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6일과 7일에는 공연마술쇼(버스킹), 국악과 합창무대(특별공연)가 준비돼 있다.

공연에 앞서 자치경찰기마대 퍼레이드와 수문장 교대의식도 마련된다. 전통복장을 한 기마대와 수문군의 행진, 무예 시범 등은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에 수록된 제주양로를 재현하는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행사가 7회째를 맞는다. 도내 어르신 100여 명이 초청되며 고증에 맞춘 궁중음악과 무용이 펼쳐진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전통양로연(養老宴)으로 내년부터는 정의양로·대정양로 등으로 순회 개최할 예정이다.


▲ 제주목 관아의 수문장 교대 의식 모습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로 9~10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개최된다. 목관아 전역이 미디어아트 무대가 돼 전통과 현대가 예술로 결합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목 관아의 야간개장으로 방문객의 증가는 제주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넘어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연·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목 관아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예술공간이자 문화유산 활용의 모범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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