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항 진입도로 490억 투입해 4차로 확장… 해소와 변화의 도로로

2025년 착공, 성산일출봉·우도 관문 도로 개선… 해상 인도교로 야간관광도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남권의 주요 관광·물류 거점인 성산포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490억 원을 투입하는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성산포항 진입도로 440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넓히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해당 구간은 성산읍 오조리에서 성산리를 잇는 도로로,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특히 성수기마다 관광과 물류 및 지역 주민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온 곳이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28년까지 성산포항 진입도로 440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이번 사업에는 차량 통행 차로 확장 외에도,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겸용도로 설치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존에 노후화로 방치돼 있던 갑문과 수문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64m 길이의 해상 인도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상 인도교는 해양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야간 경관조명과 전망쉼터, 포토존 등을 갖춰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성산포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관광객, 물류차량, 지역주민의 통행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도의 4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야간 관광 활성화까지 고려된 복합적인 계획으로 보인다. 교통 해소와 지역 접근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기대와 더불어 지역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려는 시도도 함께 보이고 있다.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관광의 편의와 지역과의 균형, 자연과의 조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려가 함께 담기기를 또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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