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혁 환상적 프리킥 동점골' 제주SK, 김천과 무승부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제주SK 홈경기 4G 연속 무패
제주SK FC가 김천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오재혁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주SK는 지난 18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전반 28분 김천 박태준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 오재혁의 프리킥 동점골로 응수해 무승부로 제주SK는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질주했다.
홈팀 제주SK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게바-김신진-김준하, 유인수-이탈로-장민규-김륜성, 세레스틴-토비아스-김재우, 김동준(GK)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김천은 4-4-2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이건희-이상헌, 홍윤상-박태준-이수빈-고재현, 박철우-이정택-김현우-김태환, 백종범(GK)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결정적 기회를 잡은 쪽은 제주SK였다. 전반 24분 김준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컷백을 시도했고 유인수가 발을 갖다댔지만 백종범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위기 다음의 김천은 전반 28분 아크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박태준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SK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탈로와 김재우를 빼고 오재혁과 남태희를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라인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승부수는 제대로 주효했다. 후반 3분 남태희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오재혁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후반 7분 이건희가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제주SK는 후반 14분 김준하와 김신진 대신 권창훈과 기티스를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기티스는 교체 투입 후 곧바로 문전 앞에서 주발인 오른발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뒤흔들기엔 세기가 모자랐다.
김천은 후반 20분 고재현과 이상헌을 빼고 전병관과 윤재석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제주SK는 후반 29분 네게바와 박창준을 맞바꾸며 템포를 더 끌어올렸다. 김천은 후반 29분 홍윤상과 이수빈 대신 민경현과 정재민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오재혁은 "전반전에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면서 따라가기 힘든 흐름으로 선수들의 얼굴에서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보였다“며 ”그래서 후반전에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다잡았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서 터트린 첫 프리킥 득점이었기에 여운이 남달랐다. 그는 "이번 주 훈련하면서 프리킥을 찼는데 두 번 차서 두 번 다 들어갔다“면서 ”오늘 프리킥 상황에서 네게바가 차고 싶다고 했고 김륜성도 자신있다고 했지만 내가 차보겠다는 이야기했다. 훈련 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양보를 해줬고 운좋게 들어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는 8월 3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오재혁은 미래의 소속팀 김천을 상대로 득점까지 터트린 것에 대해 "김천에 동기, 고등학교, 연령별 대표팀 친구들이 많다. 어제 경기전에도 만나 재미있게 경기하자고 했고 득점 후 윤상이에게 미소를 지었다“면서 ”제주SK에서도 (김)륜성이가 벌써 기강을 잡고 있다. 전역이 2028년도라고 말하자 너무 미래가 아니냐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전반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상대의 세 번째 선수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상헌이 라인에 따라 볼을 받아주는 장면에서도 고전했다“면서 ”콤펙트한 대응이 필요했지만 윙어와 미드필더의 적극성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전환했고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아쉽지만 공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그는 "그동안 전반전이 후반전보다 좋았지만 오늘은 반대였다. 시즌을 앞두고 3-4-3과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지난 2경기에서 스리백이 만족스러웠지만 오늘은 후반전에 변화를 가져갔다“면서 ”결과적으로 상대 세 번째 미드필더와 이건희를 콘트롤하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포메이션 변화도 중요하지만 수행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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