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추진 전폭 지지”

UN 국제환경 NGO 그린크로스 코리아,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관련 성명서 내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포괄적 지위를 가진 국제 환경 NGO이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과 UNESCO의 국제환경 자문기구인 그린크로스의 한국지부가 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대한민국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공식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크로스코리아는 이번 성명을 통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해양 생태 자산이며, 지역 기반의 생태법인 설립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국제보호증인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제주 남방큰돌고래

그러면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 해양, 바다,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존 노력에 부응함은 물론, 해양 생태 교육, 지역사회 참여형 관리 모델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크로스코리아 관계자는 “제주 생태법인 지정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인 ‘해양 생태계 보전’의 실행모델이 될 수 있다”며 “국제 선언문인 지구헌장에 의거하여 제주도민, 시민사회,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돌고래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크로스코리아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지난 1993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창립한 Green Cross International의 세계 35개 지부중의 하나인 한국 지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평화, 안전 분야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그린크로스코리아의 제주 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에 대한 지지성명서 내용을 풀었다.


▲ 국제환경 NGO 그린크로스 코리아 CI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과 UNESCO의 국제환경 자문기구인 그린크로스의 한국지부(Green Cross Korea)는 제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주 남방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추진에 대하여 깊은 지지를 표명한다.

제주 연안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야생 돌고래가 연중 서식하는 해역으로, 생태·과학·교육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 해양 오염물, 선박 소음 등의 위협으로 돌고래 개체 수와 서식 환경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돌고래 보호를 전담하는 지역 기반의 생태법인이 설립된다면 △체계적인 연구 및 보호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된 생태교육 및 관광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 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이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 ‘해양 생태계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국제적 기준에도 부합한다”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그린크로스코리아는 제주도의 생태법인 지정 추진을 적극 환영하며, 필요한 제도적·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제주 돌고래는 단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와 공존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린크로스코리아는 “지금이 바로 돌고래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자연계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법률를 제정하는 것이니만큼,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와 제22대 국회는 국제선언문인 지구헌장의 환경에 대한 원칙과 정의를 세우는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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