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규·신상은 연속골 제주SK, 포항 원정 2-0 승리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시즌 첫 원정승 및 첫 연승 달성
제주SK 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원정승과 첫 연승이라는 두가지 성과를 거뒀다.
제주SK는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장민규와 신상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SK는 시즌 첫 원정승과 첫 연승을 기록했다.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확보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원정팀 제주SK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게바-신상은-김준하, 김륜성-이탈로-장민규-유인수, 세레스틴-토비아스-김재우, 김동준(GK)이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제주SK였다. 전반 18분 장민규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백패스를 유도했고 이를 김준하가 가로챈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페널티박스 빈공간을 내준 볼을 장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장민규의 K리그1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SK는 전반 27분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세레스틴이 왼발로 상대 문전을 향해 길게 내준 롱패스를 신상은이 문전 쇄도와 함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신상은의 올 시즌 마수걸이포로 승기를 잡은 제주SK는 포항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 전반전을 2-0 리드로 마무리했다.
제주SK는 후반 7분 신상은 대신 박창준을 교체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2분 김준하와 권창훈을 맞바꾸며 제로톱 형태로 전환, 선수비 후역습으로 포항의 뒷공간을 적극 공략했다. 제주SK는 후반 40분 체력이 소진된 네게바를 빼고 최병욱을 교체 출전시키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제주SK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볼 소유에 더욱 집중하면서 추격자 포항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후반 44분 포항 어정원의 헤더가 왼쪽 골대를 강타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포항의 추가 공세를 막아내면서 이날 경기는 제주SK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초대장은 장민규였다.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린 장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상시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연승을 거두면서 다음 김천과의 홈 경기도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10골 가까이 득점했는데 1부리그에서 득점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1부리그 골을 넣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좋은 훈련을 시켜주신 덕분에 경기장에서도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유럽 출신 감독님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영입되면서 경쟁 자체가 치열해졌지만 오히려 설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경기도 많이 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중앙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마친 장민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 센터백을 봤었기 때문에 수비수들과 소통하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수비라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중앙 수비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더 편하게 전방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정경기에서 장민규와 신상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제주SK의 시즌 첫 원정승과 첫 연승을 기록하고 2승 2무 3패 승점 8점을 확보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경기 결과는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공수에 걸쳐 선수들이 해야 할 미션을 잘 수행하며 포항의 장점을 무력화시켰다“며 ”경기 막판 단 한 번의 기회만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키워드는 촘촘함이었고 경기 내내 유지하는데 주력했다“고 소개하고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나, 없을 때 모두 상대를 적극적으로 몰아세웠다"고 덧붙였다.
제주SK가 최근 스리백 전환 이후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비로 콤펙트하게 막는 건 잘하고 있다“면서 ”그 다음은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으로 그것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신감은 결과(승리)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코스타 감독은 "차차 점유율도 가져올 것으로 우리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가고 있다“고 밝히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결과까지 계속 가져온다면 점유율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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