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서울에 1-2 아쉬운 ‘패배’ 최병욱 데뷔 첫 골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코스타 감독 “승점 0점보다 승점 1점이 낫다”
제주SK FC가 기대를 모았던 홈경기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제주SK는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43분 최병욱이 기가막힌 동점골이자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아쉽게도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홈팀 제주SK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투아니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기티스가 전 소속팀 징계에서 풀려나 최전방에서 남태희와 손발을 맞추며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좌우 측면에서 네게바와 권창훈이 이창민(부상)과 이탈로(퇴장 징계)의 공백이 생긴 중원은 장민규와 오재혁이 손발을 맞췄다. 포백은 김륜성-세레스틴-김건웅-유인수 조합으로,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제주SK가 서울을 계속 압박했다. 196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기티스가 제공권 장악에 성공하면서 남태희, 네게바, 권창훈 등 2선 공격자원들에게 찬스가 연결되는 빈도가 높아졌다. 반면 서울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연출하지 못했다. 제주SK는 새로운 중원 조합인 장민규-오재혁은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가담으로 서울의 역습 타이밍을 제어했다.
하지만 서서히 경기의 양상은 팽팽한 흐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클리말라가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서 가로 막히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로스의 회심의 슈팅마저 왼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또한 전반 39분에는 클리말라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무위에 그쳤고, 곧바로 반격에 나선 제주SK는 권창훈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문선민을 빼고 송민규를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그러나 제주SK는 후반 7분 실점을 허용했다. 클리말라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굴절된 볼이 공격에 가담한 로스에게 걸렸다.
실점을 허용한 제주SK는 후반 18분 권창훈 대신 신상은을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SK는 네게바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 앞으로 볼을 내줬지만 아쉽게도 쇄도한 김륜성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제주SK는 후반 26분 네게바와 오재혁을 빼고 김신진과 김준하를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후반 33분에는 유인수와 최병욱을 맞바꾸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36분 안데르손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막판 공세에 나선 제주SK는 후반 43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기티스가 오른쪽 공간을 내준 볼을 최병욱이 치고 들어간 뒤 감각적인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최병욱의 K리그1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제주SK는 후반 44분 문전 앞 정승원의 회심의 슈팅을 김륜성이 몸을 던지며 막아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승모에게 실점을 하용하고 말았다. 제주SK는 막판 공세에 나서며 다시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1-2 아쉬운 패배로 막을 내렸다.
경기를 마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FC서울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밸런스가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우리에게 4번의 명백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잘 살리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경기 자체는 전체적으로 준비했던 대로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했던 것에 대해 "승점 0점보다 승점 1점이 낫다. 지난 안양 원정에 이어 또다시 동점골 이후 실점을 내줬는데 집중력을 더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대처도 더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기티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기티스의 퍼포먼스는 좋았다. 첫 번째 압박이 왔을 때 직선적인 패스를 활용하고 기티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제공권을 장악해냈다“면서 ”그러나 파이널써드 도달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더 경합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전반 5분 이탈로를 위한 콜과 챈트가 나온 것은 "이탈로를 위한 제주SK 팬들의 진심을 잘 봤다. 이탈로는 이러한 대우를 받아야 마땅한 선수“라고 추켜세우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족이 중요하다. 오늘 제주SK 팬들은 가족처럼 행동해줬는데 지금 저희와 이탈로는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팬들을 향해 존경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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