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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상, 포항에 해양문화 교류 상징으로 '우뚝'

제주–경북 해양문화 상생협력의 결실로 제주해녀상 포항서 제막
제주해녀 특별전시도 함께 열려… 해양공동체 문화유산 전승 강화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5-08-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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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해녀 정신을 품은 제주해녀상이 포항에 터를 잡으며, 해양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및 교류행사’의 첫 일정으로 지난 6일 포항시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상 기증 제막식과 제주해녀 특별전시 개막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 첫번째)와 이강덕 포항시장(왼쪽 첫번째)이 포항에서 열린 제주해녀상 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교류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를 함께 나누고, 해양공동체 간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 해녀들의 숨은 공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 교육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장영미 제주해녀협회장,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해녀합창단의 축하공연, 제주와 경북 해녀들의 교류 퍼포먼스, 동백나무 기념식수도 함께 진행됐는데 특히 경북 해녀합창단은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의 ‘감수광’을 불러 양 지역의 교류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제주해녀상은 제주도에서 2019년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높이 2m 크기의 현무암 조형물로, 바다를 지키고 살아온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를 형상화했다.

해당 조형물은 포항시에 기증돼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앞 잔디마당에 설치됐으며,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구룡포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 전시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과거 제주해녀들이 경제를 책임졌던 전진기지이자, 해녀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가진 도시”라며 “해녀가 이어준 포항과 제주의 인연이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해녀들은 독도까지 물질하며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를 지켜낸 분들로, 강인한 정신과 공동체 문화는 후대에 큰 울림을 준다”며 “해녀를 매개로 문화·관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항과 제주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포항 제주해녀상 기증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포항에 제주해녀상이 세워진 것은 제주 해녀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일”이라며 “특히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식량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넘어 전국해녀협회 창립이라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역 해녀협회 중심의 교류가 강화되고, 포항의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 같은 좋은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과 제주가 해양문화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 1층 전시전에서 개막한 제주 해녀 특별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제주 해녀의 삶과 물질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현직 해녀와의 공동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매그넘 소속 작가의 해녀 다큐멘터리 사진 20점, 김하영 작가와 하도리 굴동 해녀가 함께 제작한 공동작품, 해녀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 시리즈, 해녀 공동작품 영상 등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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