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호상옷’ 신규 보유자에 인정서 수여
제주도, 송희순 할머니에 74년 숙련 인정… 전형 전승 의지 높이 평가
제주도가 지난 7일 도청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제주 호상옷’ 신규 보유자 송희순(86·제주시 신산로2길) 할머니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 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송 할머니에게 보유자 인정서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수여식에는 보유자의 가족과 친지 등 10명이 자리해 축하를 함께했다.
송희순 할머니는 약 74년간 수의(壽衣) 제작에 종사해온 장인으로 제주도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심의를 거쳐 송 씨를 신규 보유자로 공식 인정했다.
그는 오랜 숙련 기간과 전통 제작 방식 고수하고 해당 무형유산의 가치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특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 유지되고 구현되어야 하는 고유한 기법, 형식 및 지식으로 전형(典型)에 따른 기예 구현 의지가 높다는 점이 인정 근거로 제시됐다.
‘제주 호상옷’은 제주 전통 수의를 일컫는 말로 제주 고유의 전통 의생활 문화를 담고 있다. 역사성·학술성·대표성을 고루 갖춰 지난해 8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숱한 역경을 견디며 제주의 전통을 지켜온 보유자와 그 곁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가족·친지에게 감사드린다”며 “제주의 정신과 혼이 깃든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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