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케이션 생활인구 10만 명 ‘조기’ 돌파

지역경제 파급효과 가시화, 기업 유치 연계 모델로 확장

일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여행지나 휴양지 등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동시에 여가를 즐기는 근무 형태로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cation)이 대세에 올라섰다.

‘제주 워케이션’의 누적 생활인구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까지 세운 목표를 1년 앞당긴 성과다.


▲ 제주 워케이션 오피스에서 직장인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제주 워케이션 누적 생활인구가 10만 360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워케이션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 결과로 워케이션은 체류형 소비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참여자들의 평균 체류기간은 4박 5일이며,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약 6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누적 소비 총액은 약 640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제 파급효과도 뚜렷히 나타났는데 생산유발효과 86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06억 원, 취업유발효과 927명으로 워케이션이 단순한 관광형 소비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구조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2023년 시범 운영으로 워케이션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2024년에는 민간 파트너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반을 다졌다. 특히 지난해는 글로벌 특화 오피스를 개관하고 바우처 등 인센티브를 개편해 접근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며, 워케이션을 하나의 생활·업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제주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워케이션을 기업유치 전략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기업 간 및 기업–지역 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기 체류가 기업 거점 구축과 본사 이전까지 이어지도록 단계적 유치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공과 민간 오피스를 연계한 네트워크를 마련해, 기업 멤버십 공유와 워케이션 패스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워케이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상권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로컬 크리에이터 및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제주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직항노선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디지털노마드까지 포괄하는 국제적 워케이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미영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조기 달성을 출발점으로 삼아 워케이션이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방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주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생활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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