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육상의 호프 강현중이 2회 연속 3관왕에 등극했고, 역도의 하현수는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퍼펙트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나흘째인 3일 경기에서 풍성한 기록을 작성하며 메달사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강현중은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T37 결승에서 6분24초57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800m, 4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으로 ‘제주 육상의 중심’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제주도는 육상에서만 강별은 여자 포환던지기 F37에서 은메달을 이동규는 남자 멀리뛰기 T37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또한 남자 100m×4R T35~38 계주 시범경기에서 김동현·김진석·이동규·강현중이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추가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역도 경기장에는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하현수는 여자 +90kg급에서 스쿼트 184kg, 데드리프트 188kg, 합계 372kg으로 모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에서 고정선이 자유형 400m S7에서 9분37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에서도 메달이 수확됐다. 오현우가 겨루기 -68kg DB 금메달, 조민수가 겨루기 –80kg DB 동메달을 따냈다.
론볼 남자 단식 B6에서는 송준철이 동메달을 거뒀고, 게이트볼 여자부 DGC1·DGC2팀과 혼성부 DGC1·DGC2팀이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단체전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볼링 경기장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남자 개인전 TPB9에서 박광석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메달을 추가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3일) 현재 금메달 3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4개 등 총 6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3년 연속 100개 이상 메달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