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 농약잔류량 정밀 분석 결과 ‘안전’

40개 골프장 377개 시료 분석 결과 잔디 사용 불가 농약 미검출… 지하수 오염도 없어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올해 상반기 도내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에서 모든 골프장이 안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40개 골프장의 토양 240개, 수질 108개, 지하수 29개 등 총 377개 시료를 대상으로 29종의 농약 잔류량을 정밀 분석한 결과, 잔디 사용 불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 제주시 크라운CC 전경

일부 골프장에서 아족시스트로빈 등 7종의 농약이 일부 검출됐으나, 이는 모두 ‘농약관리법’에 따라 골프장 사용이 허가된 살균제로 안전사용기준 내에서 적절히 관리되고 있었다.

이번에 검출된 농약들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모두 법적 허용 범위 내에서 사용됐다.

또한 골프장 주변 지하수에 대한 농약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는 어떠한 농약도 검출되지 않아 농약에 의한 지하수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환경부 고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골프장의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두 차례 실시된다.

하반기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잔디·수목 생육 및 병충해 방제로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7월 말부터 시료 채취 및 분석이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제주도 누리집 정보공개 및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알림마당을 통해 공개되고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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